은행원으로 시작해 50대 퇴직까지: 평범하지만 특별한 커리어와 삶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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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으로 시작해 50대 퇴직까지: 평범하지만 특별한 커리어와 삶의 여정

Finance66 2024. 11. 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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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되다: 20대의 첫 발걸음

1996년, 김영훈 씨(가명)는 대학교 졸업 후 외환은행에 입사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그는 안정된 직장과 미래를 기대하며 은행원이라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입사 초기 그의 월급은 약 140만 원. 수습 기간 동안은 약 70%만 지급받았지만, 당시 또래의 다른 직업과 비교해도 은행원은 특별히 나쁘지 않은 직장이었습니다. "월급날 통장에 70만 원이 찍히던 그 시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죠," 영훈 씨는 회상합니다.

 

그의 하루는 아침 7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영업 시작은 9시였지만, 출근 후에는 회의와 영업 준비로 하루가 숨 가쁘게 흘렀습니다. 영업이 끝나면 마감 작업과 각종 정산으로 퇴근은 늘 저녁을 넘기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배움이 많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30대: 중간관리자로의 성장

입사 후 10여 년이 흐른 30대, 영훈 씨는 중간관리자로 승진했습니다. 이 시기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바쁘고 도전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은행은 각종 금융 상품, 특히 방카슈랑스(은행이 판매하는 보험 상품)와 대출 상품의 판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영훈 씨는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며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덕분에 실적은 우수했고, 보너스도 두둑했습니다.

 

"30대는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이 따라오던 시기였습니다. 연봉이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었던 해, 아내와 함께 첫 집을 장만했죠," 그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업무 속에서도 그는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퇴직금을 고려하며 적금을 넣고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40대: 커리어의 정점과 고민

40대는 그의 커리어가 정점에 오른 시기였습니다. 부지점장으로 승진하며 책임과 역할은 더욱 커졌습니다. 연봉은 8천만 원을 넘었고, 그는 은행 내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동시에 고민이 깊어진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은행이라는 곳은 시스템이 너무 빠르게 변해요.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뱅킹의 확산으로 업무 방식도 변했죠.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40대 중반, 그는 주거래 고객 관리를 맡으며, 은행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때 그는 고객의 자산 관리를 도우며 개인의 재정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자신도 더 적극적으로 노후 자금을 모으기로 결심했습니다.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소액으로 시작한 펀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50대: 퇴직과 새로운 시작

50대 초반, 영훈 씨는 은행 내 책임자로서 마지막 몇 년을 보냈습니다. 퇴직 전 그의 연봉은 1억 원을 넘었습니다.
퇴직은 그에게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가량의 자산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건강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퇴직 후: 두 번째 커리어

퇴직 후 영훈 씨는 은행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금융 상품과 재정 관리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갔습니다. "젊었을 때 배운 경험과 지식이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시간도 자유롭고 제 경험을 나누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자격증 하나쯤 있으면 나이 들어도 쓸모가 있으니까요," 그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은행원이 본 노후 준비의 교훈

영훈 씨는 은행원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노후 준비에 대해 몇 가지 교훈을 남겼습니다.

  1. 소득 대비 저축률을 높여라
    "초봉이 적어도 꾸준히 저축한다면 자산은 반드시 불어납니다. 특히 적금이나 연금 같은 장기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노후를 위한 재교육과 자격증 준비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퇴직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자격증은 필수입니다."
  3. 건강 관리가 핵심
    "퇴직 후에도 일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젊을 때부터 운동과 식습관 관리에 신경 쓰세요."
  4. 주거래 은행을 활용하라
    "급여 통장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를 집중하세요. 대출이나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5. 체크카드 사용 습관
    "불필요한 신용카드 사용은 피하고, 통장 잔액 내에서 소비를 제한하는 체크카드로 소비를 통제하세요."

결론: 평범하지만 특별했던 30년

은행원으로 시작해 50대에 퇴직한 영훈 씨의 삶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습니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에서 꾸준히 성장했으며, 퇴직 후에도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은행원을 꿈꾸거나 노후 준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교훈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의 커리어는 어떤가요? 지금부터라도 노후를 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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