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한강변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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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재건축, 한강변의 새로운 시작

Finance66 2025. 4. 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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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은 오랜 시간 고급 주거지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이제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압구정 2구역과 3구역의 빠른 진행과 치열한 시공사 경쟁이 화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압구정 재건축의 최신 상황과 주요 구역의 계획, 그리고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의 선두주자

압구정 2구역은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982년에 지어진 신현대 9·11·12차 아파트 1,924가구가 2,571가구로 탈바꿈하며, 최대 65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5년 6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구역은 압구정역과 한강공원, 현대백화점과 가까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재건축 계획에는 3D 보행자 다리와 공공 공간 확충 같은 공공 기여도 포함되어 있어, 주거 환경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사비는 약 2조 4,000억 원으로, 이는 한남4구역을 뛰어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압구정 3구역, 상징성과 규모의 중심

압구정 3구역은 한강변에 가장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며, 3,956가구를 5,810가구로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2024년 7월 기준, 주민 동의율 67%를 확보하며 정비계획 변경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다만, 최근 서울시 수권위원회에서 정비계획 변경 심의가 보류되며 사업 속도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한강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 기여 방안이 포함된 계획이 심의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입니다.

압구정 1구역, 통합 재건축의 도전

압구정 1구역(미성 1·2차)은 통합 재건축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4년 미성 1차의 분리 재건축 소송이 기각되며 통합 논의가 재개되었지만, 미성 1차(322가구, 용적률 153%)와 2차(911가구, 용적률 233%) 간 사업성 차이로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단지의 분담금을 독립적으로 정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재건축이 가져올 변화와 도전 과제

압구정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지 재개발을 넘어 한강변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한강 유역 환경청의 규제로 인해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한강 제방에 영구 구조물을 제한하는 규정은 2구역과 3구역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계획과 환경 보호 간 균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2구역의 35평 아파트는 2024년 3월 42.5억 원에서 2025년 2월 52.5억 원으로 10억 원 상승했습니다. 3구역에서는 80평 아파트가 130억 원에 매물로 나오는 등 고가 거래가 활발합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별 현황

구역 현재 가구 수 계획 가구 수 최대 높이 진행 상태
2구역 1,924 2,571 250m (65층) 2025년 6월 시공사 선정 예정
3구역 3,956 5,810 미정 정비계획 변경안 준비 중
1구역 1,233 미정 미정 통합 논의 재개

앞으로의 전망

압구정 재건축은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구역의 시공사 선정과 3구역의 정비계획 심의 결과가 향후 사업 속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주민, 서울시, 건설사 간 협력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 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압구정의 변화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한강과 함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계속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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