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익숙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늘어난 기대 수명만큼 노년기의 모습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죠. 더 이상 은퇴 후의 삶이 인생의 마지막 짧은 휴식기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를 경험하며 여러 사회적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언제까지 일하고, 언제부터 노후를 보낼 것인가' 하는 '은퇴 연령'에 대한 고민일 겁니다. 최근 북유럽 복지국가의 대명사인 덴마크에서 '은퇴 연령 70세'를 두고 사회적 논의가 다시금 활발해지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는, 덴마크의 고민이 머지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