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5천만 원, 무조건 비트코인에 몰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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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 5천만 원, 무조건 비트코인에 몰빵해라?

Finance66 2025. 2.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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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이라는 목돈이 갑자기 생겼다면, 대개 사람들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곤 합니다. “주식을 살까? 금을 살까?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오른 건 아닐까?”라고 말이죠. 그러나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비트맥시)라면 이런 고민조차 사치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비트코인을 사는 것’ 자체가 목돈을 굴리는 유일무이한 답이기 때문이죠.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가 바라보는 세상은 단순명료합니다. 법정화폐(Fiat)는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고, 결국 종이쪼가리처럼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누구든지 코드만 살펴보면 그 희소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골드’라 불리는 비트코인이 앞으로의 미래 화폐가 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자유주의적 신념: 비트코인으로 실현하는 개인의 자유

미국 자유당(Libertarian Party)이 과거 금본위를 지지하듯이, 비트코인 맥시들은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봅니다. 국가 권력이나 중앙은행에 의해 가치를 좌우당하는 법정화폐 대신,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야말로 인간이 누려야 할 자유를 가장 크게 보장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 소유가 곧 자유향(自由向) 세계로 나아가는 표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보유량이 늘어날 때마다 스스로 이런 자유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보유량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한 투자 이익 때문만이 아닙니다. 법정화폐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의 주권을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국가나 중앙 권력의 간섭에서 벗어난 미래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비트코인을 사야 하는 명분을 "가격이 올라서가 아니라, 자유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은데, 조금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할 법합니다. 하지만 비트맥시에게는 이마저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비트코인 10만 원, 100만 원, 1,000만 원 등 수많은 구간이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이든,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해 왔습니다. 이렇듯 가격이 높든 낮든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는 오직 ‘보유량(스택)을 늘리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저 돈이 생기면 무지성으로, 계산 없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태도가 핵심이죠.

가격 타이밍 따위, 왜 신경 안 쓰는 걸까?

  1. 유한한 발행량: 아무리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여도, 세상 어딘가에 비트코인은 2,100만 개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맥시멀리스트는 지금 당장 ‘조금 비싸게 샀다’고 해서 미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2. 인플레이션 회피: 법정화폐는 중앙은행의 정책, 정부의 재정 상황 등에 따라 가치가 흔들립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5천만 원이 10년 뒤 실제 구매력은 오늘날의 3천만 원 정도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런 정부 정책에 종속되지 않는, 탈중앙화된 자산입니다.
  3.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 난이도 상승: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반감기(Halving)’가 찾아옵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공급량이 줄어들어 장기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트맥시는 어차피 가격이 ‘오른다’고 확신하기에, 조정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5천만 원이 생겼다면, 망설임 없이 매수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라면, 5천만 원을 손에 쥐는 순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내일 폭락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도 사치입니다. 시세가 오르든 내리든 상관없이, 우직하게 비트코인을 사서 지갑에 보관합니다.

  • ‘묻고 더블로 가!’ 같은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입니다.
  • 분할 매수, DCA, 차익 실현, 이런 단어들은 비트맥시에게 ‘쓸데없는 계산법’에 불과합니다.
  • “싸게 살 기회를 놓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은 아예 없고, 단순히 “얼마나 많이, 빨리 BTC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변동성?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비트코인 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크다 보니, 하루아침에 20~30% 폭락할 수도 있고 반대로 폭등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급격한 등락에 멘탈이 흔들리지만, 비트맥시의 시각은 다릅니다.

  1. 변동성은 거대한 미래 가치의 일부: 주식시장도, 부동산시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수많은 오르내림이 존재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 단기 차익이 아닌 장기 보유: 시세차익보다는 비트코인이 미래의 ‘기축자산’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더 큽니다. 그래서 짧은 폭락이나 폭등에는 동요하지 않습니다.
  3. 손실을 만회할 필요도 없음: 법정화폐로 환전할 생각이 없으니, ‘손실을 만회하겠다’라는 관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보유량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것

비트코인을 사는 목적이 ‘언젠가 가격이 몇 배 오르면 팔아서 원화로 수익을 내겠다’가 아니라, 더 많은 비트코인을 오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 방식이 무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더 많은 개수를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며,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 법정화폐 자산에서 벗어나기: 더 이상 통화 정책으로 인해 내 재산이 좌지우지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 BTC가 미래 화폐라는 믿음: 비트코인이 결국 지배적인 화폐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저렴한’ 가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 가격이 폭등해도, 폭락해도 결국 매수: 자신에게 새로 생긴 자금이 있다면, 주저 없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합니다.

5천만 원, 그리고 그 후에도 쭉~

결국 중요한 것은 시점이 아니라 축적 속도입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씩 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당장 부동산이 저점”이라고 말할 수도 있죠. 하지만 비트맥시에게 이런 의견은 들을 가치가 없습니다. 본인의 신념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 5천만 원이 생기면, 오늘 비트코인을 삽니다.
  • 내일 1천만 원이 생기면, 내일도 비트코인을 삽니다.
  • 다음 주에 10만 원이 생기면, 또 비트코인을 삽니다.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그건 둘째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왕이면 떨어지면 더 많이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아니냐”라는 식의 긍정적 마인드를 가집니다.

정리: 무지성 매수는 단순함에서 오는 힘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의 철학은 복잡한 전략을 세우지 않습니다. 가격 예측, 차익 실현, 분할 매수 같은 계산을 모두 생략합니다. 그저 ‘비트코인을 사라’는 명료한 기조입니다. 이들은 이를 ‘무지성 매수’라고 자조적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 단순함이 거친 시장에서 강력한 정신력과 일관성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5천만 원이든 50만 원이든, 돈이 들어오는 즉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잠그는 것. 이것이야말로 비트맥시의 본질입니다. 흔히 말하는 ‘이론’과 ‘전략’은 잊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맥시멀리스트라면, 언젠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뛰어넘어 전 세계 결제 시스템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혹시 5천만 원이 손에 들어왔다면, 복잡한 고민보다는 먼저 비트코인 매수 주문 버튼을 찾는 것이 비트맥시의 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남들은 “지금이 너무 비싸다”거나 “좀 더 저점에서 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할 때도, 이들은 꿋꿋이 외칩니다. “가격 따위 상관없다. 난 그냥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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