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되다: 20대의 첫 발걸음1996년, 김영훈 씨(가명)는 대학교 졸업 후 외환은행에 입사했습니다. 20대 초반의 그는 안정된 직장과 미래를 기대하며 은행원이라는 길을 선택했습니다.입사 초기 그의 월급은 약 140만 원. 수습 기간 동안은 약 70%만 지급받았지만, 당시 또래의 다른 직업과 비교해도 은행원은 특별히 나쁘지 않은 직장이었습니다. "월급날 통장에 70만 원이 찍히던 그 시절,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죠," 영훈 씨는 회상합니다. 그의 하루는 아침 7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영업 시작은 9시였지만, 출근 후에는 회의와 영업 준비로 하루가 숨 가쁘게 흘렀습니다. 영업이 끝나면 마감 작업과 각종 정산으로 퇴근은 늘 저녁을 넘기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배움이 많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