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국가 지원 확대! 키토제닉·저탄고지에서 LDL 상승, 정말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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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국가 지원 확대! 키토제닉·저탄고지에서 LDL 상승, 정말 위험할까?

Finance66 2025. 2. 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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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 소식은 겉보기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처럼 들립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더불어 흔히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고지혈증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의료비 부담을 줄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부 달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단이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LDL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는 전혀 무관한 경우가 많음에도, 단순히 LDL 수치만 높다고 해서 “고지혈증” 진단과 함께 약물 치료를 권유받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흐름이 제도적으로 강화된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조건 약 먹으라’는 식의 의료 행위가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그리고 왜 LDL 수치만으로 고지혈증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정부 지원 확대 소식과 ‘3대 만성질환’ 관리의 명암

정부 차원에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질환 관리 시 본인 부담 진료비가 ‘0원’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은 이미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비 경감 혜택을 받아 왔고,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혜택이 확대된다는 점은 공공 의료 서비스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그러나 고혈압과 당뇨병, 그리고 고지혈증이 ‘3대 만성질환’으로 묶여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하는 분들은 대개 고지혈증도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사증후군, 인슐린 저항성, 내장지방 증가 등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적극적인 혈액 검사와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 공감할 것입니다.

 

2.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LDL 증가’

문제는 고혈압도 없고 당뇨병도 전혀 없는 사람이, 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면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경우입니다. 키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과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해, 체내에서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식단 방식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며, 체중이 감량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단을 따르면 혈액 검사 시 LDL 수치가 높아져서 ‘고콜레스테롤혈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키토제닉 식단을 길게 유지해온 분들 중에는,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는 낮고 HDL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높아지는데, 단 하나 LDL 수치만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의료 기관에서는 표준 범위를 넘어서는 LDL이 나오면 단순히 ‘고지혈증’ 환자로 분류해버릴 가능성이 생깁니다.

 

3. LDL 수치만으로 ‘고지혈증 진단’을 내리는 위험성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LDL, HDL,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구분됩니다. 흔히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로 부르지만, 이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LDL이 모든 경우에 ‘나쁜’ 것은 아니며, 혈액 중의 지단백 입자 크기나 개별 상태에 따라 심혈관계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저탄고지 식단으로 인해 LDL 수치가 상승해도, 체중 감량과 중성지방 감소, HDL 상승, 혈당 안정 등의 이점이 함께 동반된다면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만약 정부 정책이 확대되고, 의사들도 “LDL 수치 몇 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는 단순 기준으로만 접근하게 된다면, 키토제닉이나 저탄고지 식단을 통해 건강해진 사람들조차 고지혈증 환자로 간주될 소지가 높아집니다. 실제 질환의 위험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수치’만 보고 진행되는 약물 처방은 오히려 부작용이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4. 고혈압, 당뇨병과는 무관하지만 LDL이 높은 사람들의 고민

  • 1) 불필요한 약물 처방 우려
    식습관 변화로 체중이 감량되고 혈당과 중성지방도 안정적이라면, 굳이 약을 먹지 않고도 LDL 수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조정되거나, 높은 LDL 수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고지혈증 환자로 분류되면, 본인도 의사도 부담 없이(의료비 지원이 되니) 불필요한 약을 처방하고 복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2) 정상적인 대사 상태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딜레마
    키토제닉 식단에서 발생하는 LDL 증가는 대사적으로 정상적인 결과일 수 있습니다. 즉,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콜레스테롤 운반 입자의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이를 일괄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해버리면, 마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던 사람이 환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3) 의료진과의 소통 어려움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식이습관이나 특수한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LDL이 높게 나오면 무조건 “고지혈증이니 스타틴(statins) 등 약을 시작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환자는 의학적인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의사의 말을 따르지만, 정작 본인의 상태가 정말 위험한지 아닌지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5. 단순 수치가 아닌 전체적인 대사 상태를 먼저 살펴야

고지혈증, 특히 LDL 상승 문제가 실제로 위험해지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1. 총콜레스테롤 대비 중성지방 비율: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다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HDL(고밀도 지단백) 수치: HDL이 높으면 오히려 심혈관계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LDL 입자 크기: LDL이 모두 동일한 입자가 아니라 ‘큰 입자형 LDL’과 ‘작은 입자형 LDL’이 있습니다. 작은 입자형 LDL이 많은 경우 혈관 내벽에 침투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4. 전신 염증 지표(CRP 등):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보다도 전신 염증 상태가 심혈관 질환과 더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5. 체지방률 및 복부 비만 여부: 복부비만이나 과도한 체지방률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더라도 대사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LDL 수치 하나로 결론 내리기보다, 여러 가지 지표와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동시에 존재한다면 심혈관계 위험도는 확실히 올라가니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단지 LDL이 높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면 곤란합니다.

 

6. “LDL 얼마 이상이면 약 드세요”라는 일괄 처방이 위험한 이유

다수의 연구에서 LDL 수치는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예측 인자 중 하나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는 대개 평균적인 식습관을 가진 인구 집단, 또는 이미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여러 개 보유한 사람들에게서 도출된 통계적인 결과입니다. 반면, 고탄수화물 식단을 지양하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며 대사 상태가 안정화된 사람에게서 LDL만 높게 나오는 경우는 다른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LDL 수치가 기준 이상이면 스타틴 같은 약물을 권하는 것은, 혈중 지질을 단순 ‘절대량’ 관점에서만 낮추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별 대사 상태나 유전적 요인에 따라, LDL이 높아도 심장·혈관계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욱이, 먹지 않아도 될 약물 복용으로 인한 간 독성, 근육통, 에너지 대사 교란 등의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7. 고혈압·당뇨병 없이 LDL만 높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대응 전략

  1. 정밀 검사와 상담을 우선한다
    단순 지질 검사 수치로는 개인별 위험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LDL 입자 크기 검사(Advanced Lipid Testing), CAC 점수(관상동맥 석회화 스캔), 염증 지표(CRP, 호모시스테인 등)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자신이 정말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은지 구체적으로 점검해보세요.
  2. 자신의 식이습관과 목표를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알린다
    저탄고지·키토제닉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면, 언제부터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진행 중인지, 구체적인 식단 기록(예: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 지방과 단백질 섭취 비율 등)을 간단히 정리해 의료진에게 제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의 실제 생활 패턴과 식습관을 알면, 치료 방침을 일률적으로 내리기보다 개인화된 조언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꾸준한 추적 관찰
    LDL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을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재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탄고지 식단 초기에는 체내 대사 전환 과정으로 LDL이 출렁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치가 안정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재검사 시 여전히 너무 높다면 다시 의료진과 의논하여 다른 건강 지표(혈압, 당뇨 위험도 등)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4. 운동과 생활 습관 점검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은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탄고지 식단을 하더라도 채소와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나 특정 미량영양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니, 내 몸에 맞게 식단을 조정해야 합니다.
  5. 절대적인 ‘수치’ 대신 ‘방향성’에 집중
    심혈관계 질환 위험 요인은 한두 달 만에 확 줄어들거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생활 습관과 유전, 염증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누적된 결과물입니다. “지난번 검사보다 중성지방은 떨어졌고 HDL은 올랐는데 LDL만 좀 더 상승했네”라는 식으로 결과를 비교하면서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의료비 지원 확대가 불러올 긍정과 부정, 그리고 현명한 대처

정부 지원 확대 자체는 ‘질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무척 가치 있는 일이죠. 그러나 이 혜택이 곧 “LDL 수치 높은 사람은 누구나 약을 먹어도 부담 없으니 먹자”라는 식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약물 처방과 부작용에 따른 새로운 질환 발생, 그리고 ‘건강한 대사 상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식생활 변화마저 막아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의료 정책이 국민 건강을 한층 향상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하려면, 개인별 생활 습관·대사 상태·유전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맞춤형 진료’가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환자 역시 수동적으로 “의사 선생님이 하라니까”라는 태도보다는, 스스로 건강 지표와 식이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한 검사를 요구하거나 의견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9. 결론: LDL 하나로 결론 내리지 말고, 몸의 다양한 신호를 읽어내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3대 만성질환’이라 부르며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게 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동일한 원인으로 LDL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이나 키토제닉 식단처럼, 탄수화물 의존도를 낮추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LDL이 상승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추가적인 검사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건강은 여러 지표가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종합 예술과 같습니다. LDL 수치가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혈압이나 혈당이 정상이고, 중성지방이 낮고, HDL이 높으며, 염증 지표도 정상 범위라면 실제 위험도는 낮을 수 있습니다. 반면 LDL이 크게 오르지 않았어도 고혈압이나 복부 비만, 당뇨병이 함께 있다면 심혈관계 위험이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LDL 얼마 이상이면 약 드세요”라는 일괄적 기준만 내세운다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겠죠.

 

결국,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몸 상태를 깊이 이해하고, 문제점을 미리 발견해 개선해 나가는 꾸준함입니다. “키토제닉을 하면서 LDL이 올랐는데, 이게 정말 나쁜 건가?”라는 궁금증이 든다면, 1) 다른 지표들을 함께 살피고, 2) 최소 몇 달 간격으로 재검사를 진행하며 추세를 확인하고, 3) 필요 시 의사와 상의하여 전문 검사(입자 크기 분석, CRP 등 염증 지표, 혈관 상태 검사 등)를 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앞으로 고지혈증 국가 지원이 확대되어도, 자신의 건강을 맹목적으로 ‘수치 기준’에 맡기지 말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꼼꼼히 파악하세요. 약물을 복용해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한 건강관리 기술입니다. 의료 혜택은 환자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지, 수치를 억지로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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