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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국가 지원 확대 소식은 겉보기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처럼 들립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더불어 흔히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고지혈증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의료비 부담을 줄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부 달갑지만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식단이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실천하면서 LDL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는 전혀 무관한 경우가 많음에도, 단순히 LDL 수치만 높다고 해서 “고지혈증” 진단과 함께 약물 치료를 권유받게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흐름이 제도적으로 강화된다면,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조건 약 먹으라’는 식의 의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