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 콜레스테롤 수치, 정말 걱정해야 할까? 인슐린 저항성과 스타틴 복용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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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콜레스테롤 수치, 정말 걱정해야 할까? 인슐린 저항성과 스타틴 복용의 진실

Finance66 2025. 1.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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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L 수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약을 처방받으려 하거나,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분들이 요즘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이지만, 실제로는 사람마다 상황이 달라 LDL 수치만 보고 일괄적으로 ‘스타틴(Statin) 복용’을 결정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인슐린 레벨이 낮거나 정상 범주인 사람이라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LDL 수치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와 사례가 점점 더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무조건적인 약 복용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문제를 자세히 다루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또는 인슐린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이 ‘LDL 콜레스테롤’ 문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를 공유해보겠습니다.


1. LDL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많은 분들이 “LDL 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심장질환 위험이 높다”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지극히 단순화된 설명입니다.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콜레스테롤 검사’는 총콜레스테롤, HDL, LDL,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 등을 확인하지만, 이 중에서도 LDL은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지단백(lipoprotein)’에 속합니다.

  • LDL(Low-Density Lipoprotein): 저밀도 지단백으로,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 HDL(High-Density Lipoprotein): 고밀도 지단백으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립니다.

문제는 LDL이 모두 동일한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LDL 입자는 크게 ‘부드럽고(Fluffy)’ 크기가 큰 LDL과 ‘작고 단단한(Small Dense)’ LDL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부드러운 LDL은 그 자체가 크게 유해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작고 단단한 LDL은 혈관벽으로 침투하기 쉬워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과 LDL의 상관관계

콜레스테롤 중 LDL을 걱정할 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인슐린(Insulin)’입니다.

  •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입니다.
  •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 작용에 둔감해져서,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고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정제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은 과도한 인슐린으로 인해 간에서 지방을 무리하게 저장하게 되고, 이로 인해 트리글리세라이드와 작고 단단한 LDL이 과잉 생산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람이라면, LDL이 약간 높게 측정된다고 해도 주로 부드러운 형태의 LDL 비중이 더 높아 건강에 큰 해가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왜 무조건적인 약 복용이 위험할 수 있을까?

1) 부작용 문제

  • 스타틴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장기 복용 시 근육통, 간 효소 이상,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 일부 환자들은 근육의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며, 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2) 심리적 스트레스

  • “LDL이 높다”는 결과만 듣고 당장 약 복용을 강요받으면,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 스트레스 자체가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오히려 체지방 축적이나 염증 반응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개인별 대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음

  •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습관, 운동 습관, 유전적 요인,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 인슐린 저항성이 낮고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LDL 수치가 높게 나온다고 해서 곧바로 심장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4. 인슐린 레벨이 정상 이하라면, LDL 수치만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적다

인슐린 레벨이 정상 이하로 유지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극히 낮은 상태라면 LDL 수치가 약간 높아도 걱정을 줄여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 대부분의 LDL이 부드럽고 큰 입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드러운 LDL은

  • 혈관벽으로 침투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 산화 스트레스를 덜 일으키며,
  • 일상적인 대사 과정에서 간으로 재활용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환 구조입니다.

즉, 인슐린 레벨이 정상이라면,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정도로도 LDL 입자 구성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5. “LDL 수치가 높다”는 검진 결과에 대처하는 방법

1) 정밀 검사로 LDL 입자 크기 확인

  • 일반 혈액 검사로 단순히 ‘LDL 수치’만 측정하기보다는, 입자 크기와 밀도를 분석할 수 있는 세부 검사를 고려해 보세요.
  • 부드러운 LDL이 많은지, 작고 단단한 LDL이 많은지 파악함으로써 진짜 위험도를 알 수 있습니다.

2) 혈중 인슐린과 공복혈당 수치 확인

  • 인슐린 저항성이 의심된다면, 공복 인슐린 레벨, 공복혈당(Fasting Glucose), 당화혈색소(HbA1c)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인슐린 저항성이 없거나 매우 낮다면, LDL 수치만으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생활습관 교정

  •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려면, 적절한 운동(특히 근력운동),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입니다.
  • 식단 역시 과도한 당질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단백질과 좋은 지방(불포화지방 위주)을 곁들이면 체내 인슐린 대사가 더 효율적으로 돌아갑니다.

4) 의사와 소통하기

  • 만약 주치의가 LDL이 높다는 이유로 무조건 스타틴을 권유한다면, 본인의 인슐린 저항성 여부, 다른 대사 지표(혈압, 중성지방, 공복혈당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하세요.
  • “현재 내 대사 상태나 인슐린 레벨이 괜찮다면, 단지 LDL 수치만 높다고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인지”를 충분히 상담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식생활 관리: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사람들의 식단 팁

  • 적절한 지방 섭취: 오메가-3 지방산이나 올리브유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낮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코코넛오일, 아보카도 등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가공 탄수화물 줄이기: 인슐린 저항성이 낮다고 해도, 지나친 정제 탄수화물은 급격한 혈당 변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단백질 섭취의 균형: 너무 과도한 단백질 섭취보다는, 체중 1kg당 1~1.2g 정도의 단백질을 적절히 분산해 섭취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 야채와 미량영양소 섭취: 각종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인슐린 민감도 향상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7. 건강을 위해 LDL보다 중요한 것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최근 의학계에서도 단순히 LDL 수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만성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심혈관 질환의 원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동맥경화(Atherosclerosis): 혈관 벽에 쌓인 플라크(plaque)가 문제인데, 여기에는 산화된 LDL뿐만 아니라 면역반응, 염증세포 등 여러 복합 요소가 개입합니다.
  • 고인슐린혈증: 인슐린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과도하게 생성하고 재활용 과정도 방해받습니다.
  • 만성 염증: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은 염증 인자를 높여 혈관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결국 핵심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정상 작동한다면, 약간 높은 LDL 수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무조건적이지 않은, 현명한 선택의 중요성

의학적 가이드라인은 평균값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기준에서 벗어난 수치는 자동으로 “위험 신호”로 간주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개인별로 유전적, 대사적, 생활환경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 유전적으로 LDL 수치가 높게 나오는 패턴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심장질환 위험이 낮은 사례도 꽤 많습니다.
  • 인슐린 민감도가 뛰어난 운동선수의 경우, 단백질과 지방을 풍부하게 섭취함으로써 LDL 수치가 약간 올라가지만, 심혈관계 위험도는 낮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LDL이 높다 = 즉시 약 복용” 공식은 너무 단편적일 수 있습니다. 만약 의사의 처방을 받고도 의문이 든다면, 다른 전문가나 2차 의견(Second Opinion)을 청취해 보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9. 스타틴 복용 중이라면? (주의사항)

현재 스타틴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약을 끊기보다는 먼저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1) 약을 끊을 경우의 위험성: 이미 심혈관계 문제가 있거나, 과거에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등을 앓았던 환자는 스타틴 복용이 추가적인 재발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복용량 조정: 인슐린 저항성이 잘 관리되고, 다른 대사 지표가 좋아졌다면, 일부 의사는 저용량 스타틴으로 조정하거나, 다른 약물로 교체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3) 추적 검사: 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부작용이나 효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10. 나만의 건강 공식 찾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하고, 균형 잡힌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1) 꾸준한 관찰: 식단 변화, 운동량,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기록해 보세요.
2) 정기 검사: LDL 수치뿐 아니라 HDL, 중성지방, 혈당, 염증표지자(CRP) 등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지식과 정보: 새로운 연구나 의료 정보를 접했을 때, 맹신하기보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전문가의 견해를 함께 검토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론: 인슐린 레벨이 정상이라면, LDL 수치에만 과도하게 흔들리지 말자

LDL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얼마나 ‘나쁜 입자’인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낮고 염증 반응이 없다면, 설령 LDL 수치가 약간 높은 편이라고 해도 심장질환 위험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스타틴을 복용하거나, LDL 수치에만 집중해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편이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인슐린 레벨이 정상적이라고 판단되거나, 혈당 조절이 원활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면, 약간 높은 LDL 수치로 인해 불안감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이 정말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지, 다른 질환적 요소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대화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오늘 다룬 내용이 “왜 무조건 LDL 수치만으로 약 복용을 결정해서는 안 되는지”, 그리고 “인슐린 레벨이 중요한 이유”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건강은 단순 숫자로만 평가되지 않으므로,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유전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참고] Dr. Boz 의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rymCw1ED5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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