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 121 폐지와 비트코인 확장성: 금융주권 강화를 위한 셀프 커스터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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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 121 폐지와 비트코인 확장성: 금융주권 강화를 위한 셀프 커스터디 전략

Finance66 2025. 1.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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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주류 금융권에서는 이를 단순히 ‘투기성 자산’ 정도로만 인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탈중앙화적 가능성을 파악하는 투자자와 기관도 많아졌지요. 특히 최근 미국에서 'SAB 121'이 폐지(2025년 초 SAB 122로 대체)되면서, 비트코인 시장은 또 한 번 대규모 자본 유입과 제도권 편입을 맞이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동시에 개인의 금융주권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가 왜 중요한지 다시금 spotlight가 비춰지고 있습니다.


SAB 121 폐지의 의미와 파급 효과

2022년 3월경 발표된 SAB 121(Staff Accounting Bulletin 121)은 은행 및 금융기관이 고객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보관할 때, 그 암호화폐를 해당 기관의 재무제표에 부채로 잡아야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는 곧,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해주는 은행 입장에서 자기자본비율(RWA, 위험가중자산 등)이 크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잠재적 리스크를 감안하여 추가 준비금을 쌓아야 했고, 그만큼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대한 비용과 규제 부담이 커졌습니다. 결국 전통 은행들 입장에서는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큰 위험으로 여겨졌고, 비트코인의 제도권 확장이 제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초, SAB 121이 SAB 122로 대체되면서 이러한 규제 방침이 폐지된 것은 금융업계에 대단히 중요한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 은행과 대형 금융기관은 고객의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그것이 자기 재무제표에 직접적으로 부채로 인식되어 가중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BNY 멜런 등 대형 금융기관이 앞다투어 비트코인 수탁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기관들의 신뢰도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확장성과 네트워크 효과

비트코인은 한계가 명확한 금과 달리, 디지털 세계에서 끊임없이 사용 가능하고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특성을 지닙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디지털 골드”로 불리며 가치 저장 수단, 혹은 투자 자산으로 각광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활용이 늘어날수록 전송 속도와 수수료 문제도 부각되어 왔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나 다양한 레이어2 솔루션이 도입되면서, 비트코인의 확장성을 대폭 끌어올리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확장성 이슈 때문에 은행 같은 중앙기관이 대중적으로 뛰어들기에는 기술적 장벽과 규제적 불확실성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SAB 121 폐지로 인해 규제 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되자, 대형 금융기관이 본격적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펼칠 것입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도 더 많은 투자와 인프라 구축으로 보완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주류 금융 시스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3대 주요 촉매: 스팟 ETF, 공정가치회계, SAB 121 폐지

2023년 9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주요 요인 세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첫째, 스팟 비트코인 ETF 승인. 둘째, 은행의 비트코인 커스터디 및 대출 서비스 허용. 셋째, 공정가치회계(Fair Value Accounting) 규정 도입. 그리고 놀랍게도 이 세 가지가 실제로 순차적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1. 스팟 비트코인 ETF 승인
    여러 기업이 발행하는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으면서, 기관 및 일반 투자자 모두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블랙록 iShares Bitcoin Trust(IBIT) 같은 대규모 ETF가 출시되면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신뢰와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지요.
  2. 공정가치회계(Fair Value Accounting)
    2024년 말부터 적용될 예정인 새로운 회계 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주가나 채권처럼 시가평가로 반영할 수 있게 합니다. 기존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만 반영되어, 회복되더라도 이익으로 재인식하기가 까다로웠습니다. 이제는 가격이 오르면 재무제표에도 그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어,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 정확히 드러납니다. 이는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적극 반영하려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3. SAB 121 폐지
    올해 최종 확정된 SAB 121 폐지(새롭게 적용되는 SAB 122)는 은행 및 금융기관이 고객의 암호화폐를 보유할 때 겪던 불이익을 제거해 줍니다. 이는 은행들이 비트코인 커스터디 분야로 활발히 뛰어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자연스럽게 더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 보유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줄 전망이며, 이는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불러들일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은행 커스터디 서비스 활성화와 함께 커지는 ‘셀프 커스터디’의 가치

SAB 121 폐지로 인해 전통 은행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보관해 줄 환경이 마련되었지만, 이와 동시에 ‘개인의 금융주권’ 관점에서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중요성 역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내 열쇠(프라이빗 키)를 내가 보관해야 내 코인이다(Not your keys, not your coins)”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란?
    개인이 직접 지갑(하드웨어 지갑, 소프트웨어 지갑 등)을 관리하면서 프라이빗 키를 스스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은행이나 거래소도 아닌, 오직 본인이 자신의 자산을 통제하기 때문에 해킹, 부도, 출금 제한 등의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 은행 커스터디 서비스와의 차별점
    대형 은행이나 거래소가 암호화폐 보관을 대행해 주면, 사용자는 편리성과 안전성(전문 보안팀, 보험 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열쇠(프라이빗 키)’를 제3자가 쥐고 있기 때문에, 정말 긴급 상황에서 자산이 묶일 위험이 있습니다. 규제 이슈나 은행의 재정적 위험이 발생할 경우, 내 자산이지만 마음대로 쓰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개인의 재산을 완전하게 지키고자 한다면 셀프 커스터디가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이 점점 제도권에 편입될수록, 남들은 편리함을 찾아 은행 커스터디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금융주권을 온전히 누리고자 하는 분들은 하드웨어 지갑 또는 자체 노드를 통해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암호화폐가 가지는 “탈중앙화의 철학”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은행 서비스와 셀프 커스터디: 균형의 중요성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100% 셀프 커스터디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보안이 우려되거나, 대출·이자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싶어 은행 및 신뢰할 만한 거래소 서비스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은행 커스터디에 맡겨두고, 나머지는 콜드월렛(하드웨어 지갑) 같은 셀프 커스터디로 보관하는 식으로 분산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유동성과 보안을 모두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할 수 있지요.

 

특히 가까운 미래에는 은행들이 비트코인 기반 대출,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이자 지급 계좌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모든 자산을 셀프 커스터디에 잠궈두기보다, 일부 자산은 은행 상품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이익을 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금융주권”을 지키면서도 “금융서비스”의 편익을 누리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의 리스크 선호도와 투자 전략을 면밀히 살펴 균형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합니다.


제도권 편입 후에도 변치 않는 비트코인의 본질

SAB 121 폐지와 각종 규제 개선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 시스템에 적극 편입되고 있지만, 그 근본 가치는 여전히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21백만 개로 한정된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법이나 규제가 바뀐다고 해서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도권에 편입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의 투명성과 희소성을 체험하고, 더욱 단단한 신뢰가 쌓일 가능성이 큽니다.

 

마이클 세일러가 말했던 것처럼, 세 가지 촉매(스팟 ETF, 공정가치회계, 은행 커스터디)가 현실화되면서 거대한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전망입니다. 한편, 이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때일수록 오히려 셀프 커스터디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집니다. 부의 이전(大轉移)이 일어날 때, 스스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 전망: 비트코인 생태계는 어디로 가는가

이제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상 자산’으로 분류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금융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숙한 투자 수단이자 결제 네트워크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ETF 승인, 은행들의 적극적 커스터디, 공정가치회계 도입이라는 세 가지 날개를 단 비트코인은 그 확장성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용자의 주체적 선택과 이해를 요구하는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제도권 금융사들이 문을 활짝 열었다고 해서 무작정 맡기기보다는, “내가 가진 비트코인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항상 스스로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은행 커스터디와 셀프 커스터디, 혹은 여러 지갑과 서비스들을 활용한 분산 저장 등, 자신의 보안 역량과 투자 성향에 따라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마무리: 금융주권을 지키는 첫걸음

SAB 121 폐지로 촉발된 은행권의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는 분명 비트코인 확장성에 ‘로켓 연료’를 부어주는 사건이라 할 만합니다. 대형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서비스는 비트코인 유동성을 높이고, 제도권의 신뢰를 보강해 줄 것입니다. 한편, 그 어느 때보다 금융주권(금융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셀프 커스터디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대두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발전 궤도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스팟 ETF 승인, 공정가치회계 도입, 그리고 SAB 121 폐지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바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지요. 앞으로 은행이 암호화폐를 보관해 주는 시대가 일상이 되더라도, 내 재산을 진정으로 통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셀프 커스터디가 필수 불가결한 선택으로 남을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앞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한 축을 차지하고, 더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철학과 목표를 잊지 않고, “내 손으로 내 열쇠를 지킨다”는 기본 원칙을 잊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더 건강한 금융 환경 속에서 주체적인 부(富)의 성장을 경험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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